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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정보 공유/REVIEW OF BEAUTY

새끼발톱 빠지고 자라나는 과정 기록 (1cm자랐어요! feat.4.5개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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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신혼 여행갔다오고

5/28일 일요일에 한국 오자마자

집에서 침대 모서리에 박고

새끼 발톱이 빠졌는데요...!

생전 처음 경험하는 고통과 무서움을 느꼈어요!

모서리에 박자마자

“아..” 하고 소리도 안나오더라구요?ㅋㅋㅋㅋㅋㅋㅋㅋ

진짜 무소음..소리를 낼 수 없어요...

그리고 다리를보니 피가 엄청 흐르고 있더라구요🩸

그제서야 뭔가 잘못됨을 인지하고

바로 거실에서 자고 있는 와이프에게 소리를 지르며

다리를 질질끌고 거실로 향했습니다

다시 처음부터 돌아간다면

조금 더 주의했을텐데...

그리고 잠결에 본 와이프도

제 상태를 보자마자

너무 놀라했고,

새끼발톱을 함께 자세히보니

간신히 끝에만 달랑달랑 붙어있더라구요..?!

하,,,,진짜 무서움ㅠㅠ

사건 발생일이 일요일 오후라

병원에는 못 갈거같아서

와이프가 편의점가서

소독약, 거즈, 마데카솔을 임시로 사왔습니다

그리고 소독하고 새끼발톱위에 거즈를 붙여서

움직이지 못하게 묶어줬어요

 

이럴때보면 우리 와이프

참 든든한 여자더라구여ㅋㅋㅋㅋ든든하다🫡

그날 친구들한테 물어보니

1. 발톱 그냥 뽑아서 약 바르고 기다리라파

2. 발톱 병원가서 붙여서 이어주니깐 병원가라파

로 나뉘더라구요.

왠만하면 병원 안가고 싶은데

차마 내 발톱 뽑을 수 없어서,,,

다음날 엄살떨면서 병원가기로 했어요

다음날, 5월 29일 월요일

석가탄신일이라 휴일이였지만

다행히 차로 10분거리 병원이 문을 열어서

와이프가 운전하고 ㅋㅋㅋㅋㅋㅋㅋ

(이게 더 무서움😶)

병원에 갔습니다!

의사선생님께서

“발톱 뽑을 수 밖에없어요”

네....?!

 

따끔한데 바로 뽑아주신다해서,,

귀를 의심하고 마취없냐고 물어보니

발톱 옆에 마취를 해야하는데

마취바늘이 더 아프다고

그냥 뽑는게 낫다고하는데,,,

차마 그건 아닌거같아서 마취해달라고 했어요

근데 마취바늘이 더 아프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

살면서 병원에서 처음 소리 질렀습니다

우리 의사선생님말은 들읍시다^^

그리고 재생 테이프를 붙여주시고,

먹는약 처방 받고 나왔어요!

다음날 출근때 한쪽은 슬리퍼신고,,

한쪽은 운동화신고 다리 질질끌고 출근했습니다.

신혼여행을 2주나 갔다와서,, 눈치보이며

더 이상 휴가는 안쓰고 출근했는데

다들 놀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

그렇게 2~3일은 정말 쩔뚝쩔뚝 아파죽는줄 알았어요🥲

새끼발톱도 역할이 다 있습니다. 여러분..

이게 뭐라고 이렇게 아픈지...

그렇게 1주일 정도 후부터는 아프지않아서

그냥 운동화신고 잘 출근했는데

발톱을 보면 절대 안자랄거같은 비쥬얼과

딱지가 져서 정말 안이쁘고 진짜 그냥 이상한

발톱이되서,, 뭔가 초조했어요!

(일주 후 부터는 운동도 다니고, 사우나도 하고

완전 평상시랑 그대로 행동했어요)

7월 14일 (사고 발생후 약 한달 반 뒤)

발톱인지 뭔지 살짝 보이더라구요?

근데 정말 발톱이 이상하죠...?

그래서 평생 이렇게 사는거 아니냐고

또 걱정했는데

와이프가 “아무도 모를거야 괜~찮~아~“

라고 위로해주더라구요 ^^

 
 

8월 2일 (사고 발생 후 약 두달)

오,,,? 퇴근하고 발까락 보니 뭔가 더 자라있더라구요!

그래서 자로 재어 보니깐 약 0.5cm 자란거 같아요!

역시,,,자라긴 하네요!

걱정 안해도 되겠어요😎

8월 22일 (사고 발생 후 약 두달하고 반)

조금 더 발톱이 자랐고

자라면서 앞에있던 딱지들을 밀면서 자라는거 같아요!

발톱 모양이 이상하긴 한데

그래도 잘 자라는거 같아서 좋더라구요!

8월 30일 (사고 발생 후 약 3개월)

일주일 사이에 남아있던 딱지들도(?) 다 떨어지고

이젠 제법 발톱 다워졌습니다!

천천히 자라지만 그래도 모습을 제법 갖춰가고 있네요!

10월 14일 (사고 발생 후 약 4개월 반)

짠! 드디어 1cm가 되었어요.

이젠 정말 그냥 제 발톱이네요ㅋㅋㅋ

한달 정도 후부터는 새끼발톱도 짜를 수 있을거 같아요!

발톱도 튼튼하게 아주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.

침대 프레임도 사야하는데

저희는 내년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

이사 후 새로 큰 침대랑 프레임 사기로 했거든요

임시로 쓰던 자취때 프레임에 찍혔던거라

프레임 모서리도 쿠션으로 테이프 칭칭 감아서

보강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

제 의지가 느껴지죠ㅋㅋㅋㅋㅋ

다시는 부주의하지 않겠다,,

내 발톱 내가 지킨다,,

이렇게 약 4개월 반이 지나고나서

제 발톱은 잘 돌아왔습니다!

처음 발톱빠지고 엄청 찾아봤는데

자라나는 과정 기록이 없어

이렇게 기록할 겸 써봤어요!

PS. 이 글을 검색하고 계신분이라면,,,

저와같이 발톱이 빠지셨을텐데🩸🩸

걱정이 많으시죠?,,,

곧 발톱 돌아오니 너무 걱정 마시고

발톱빠지고 1주일은 고생하실테니

최대한 덜 걸어다니시길 바랍니다.

빠른 쾌유를 빕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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